이것저것

영화 1987을 보고 나서 생각보다 느낀점이 많다.

kamadmin 2018. 3. 3. 12:14



영화 1987을 좀 뒤늦게 봤다.


신과 함께 열풍과 함께 1987도 극장가를 휩쓴 이유가 뭘까 궁금했는데..


보고 나니 그 이유를 한번에 알겠더라.


개인적으로 하정우의 연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1987에서 하정우가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얼마 안되더라.


메인 포스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이지만 하정우-김윤석 대치구도가 오랜 시간 이어질거라 생각했지만


거의 김윤석이 영화를 이끌어가고 하정우는 비중으로 봤을땐 


조연급이 아니였나 싶다.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씁쓸함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저렇게 행동할수 있었을까.






주인공인 김태리가 고뇌했던,


가족과 내 주변사람을 먼저 생각하는게 아닌


민주주의와 나아가 미래를 위해서 내 한몸 바칠수 있을까.


그런 용기를 갖는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일이였을텐데


지나간 시대의 영웅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단순한 군중심리가 아닌, 저마다 가슴에 하나씩의 무언가를 담고


거대한 권력앞에 투쟁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을 일이였을텐데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긴 여운을 남긴 영화는 참 오랜만인것 같다.


투쟁의 강도와 방법등은 많이 바뀌었지만 , 아직도 이 나라는 꽤나 시끄럽다.


언제쯤 하나로 화합된 이상적인 나라를 볼수있을까.


아, 참고로 나이 , 성향에 따라서 


말싸움이 일어날수 있으니, 되도록 혼자 보는걸 추천한다..